직장인은 매일매일이 똑같아요...
그래서 써보는 소소하고 잔잔했던 정보성(?) 글
11월의 어느 날, 갑자기 자전거를 타고 싶었다.
날씨도 너무 좋네?
주변에 자전거 탈 수 있는 곳 급하게 서치함.
그래서 가게 된
맥도생태공원
나는 1009-1번 버스 타고 갔다.
한 번에 바로 가서 참 좋은데 배차간격이 40-45분... 놓치면 끝인 거야...
히떼로스터리 강서점
자전거 타기 전 허기진 배를 채워야겠다 생각해서 카페를 먼저 갔다. 주말에는 사람이 많다고 해서 오전에 갔는데 다행히 자리가 많았다. 그리고 빵도 많았다. 살짝 아쉬운 건 빵들이 모두 오픈되어 있었다는 것... 위생의 문제로 원래 빵들이 오픈되어 있는 곳은 안 가는데 맥도 생태공원은 카페가 여기밖에 없어서 어쩔 수 없었음.
그래도 빵은 맛있었다.
바닐라 라떼에 빵 시켜놓고 열심히 노트북으로 작업하며 평화로운 시간을 보냈다.
맥도 생태공원
배도 불렀겠다. 이제 자전거 타러 맥도 생태공원으로 출발~
카페에서 5분 정도 걸으면 맥도 생태공원이 나온다. 자전거는 맥도생태공원 관리사무소 쪽에서 대여할 수 있다.
'1시간에 3000원? 부족한데...'라고 생각했지만 일단은 한 시간 빌렸다.
귀에 이어폰 꼽고 자전거를 타는데 세상에...
바람도 기분 좋게 불고,
날씨도 딱 좋고,
하늘도 맑고
정말 완벽한 순간!!!
이게 행복이지 하면서 맥도 생태공원 곳곳을 열심히 돌아다님.
일단 사람이 많지 않아 좋았고 숨겨진 스팟들을 찾아내는 게 재미있었다.
여러 노래들을 들었지만
특히 바람 느끼면서 위시 steady 들으면 극락이라구요.
근데 1시간 타니 지치긴 하더라...
1시간 되자마자 바로 자전거 반납하고 자전거로 가기 애매했던 길들을 가봤다.
여기도 정말 좋았던 곳!
이 주변이 다 연꽃인 거 같았는데 지금은 하나도 피어있지 않아 아쉬웠다.
연꽃이 한창 필 때 꼭 다시 오리라...
이제 지쳐서 좀 앉고 싶었다. 돗자리를 하나 사야 하는데 일단은 신문지 하나 풀밭에 깔고 앉았다.
이 여유로움... 정말 소중해.
아침 10시에 나와서 그런지 충분히 놀아도 2시 반이었다. 이래서 일찍 놀아야 하나 봐.
이러고 도서관 가서 책까지 빌려옴.
내 체력 뭔데 나 체력부족 아니었냐고
아무튼 이런 하루도 보냈답니다~
자전거 타러 갈 사람들을 위한
소소한 정보성(?) 글 끗~